"소탐대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본다..
전국시대 촉나라 왕의 지나친 탐욕으로 진나라에게 멸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낚시"
“나는 낚시로 인해서 행복이 뭔지를 알았다.
나에겐 북녘 고향에 부모형제를 두고 열여덟에 삼팔선을 넘어온 뒤로 60년 넘게 망향에 사무친 아픈 세월이 있었지만
낚시가 있었기에 고비마다 별 탈 없이 살아왔다.

내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낚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고하신 낚시대부 한형주 박사의 낚시춘추 창간 40주년 인터뷰 내용의 일부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에 우리나라 낚시인구가 767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공동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레저로 낚시가 등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낚시인구가 늘어나면서 낚시용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1990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낚시인구가 325만 명이었지만 2016년 한국수산회 조사에서는 767만 명에 달했다.
26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나라경제가 침체일로에 있고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그러하기에 낚시인과  낚시와 관련하여 생업을 영위하는 조구업체, 낚싯배선장, 가이드님들의 어려움도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얼마전 필자가 이란에 올린 "과유불급" 밑밥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뜨거운 토론이 있었고..
낚시 하루 이틀할 것도 아니고..
꾼들의  고집(?)누가 말한다고 듣습니까....  

그러나 마음이 통하고 느낌이 있다면 화끈함이 발동되는게 또 낚시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인트에 따라 크릴 1~2장으로도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고 한가마니를 뿌려도 크게 모자랄 수 있는게 낚시라고 봅니다....

점주님, 선장님, 가이드님들 하루낚시를 마치는 사각까지 밑밥의 반도 못쓰고 그냥 갯바위에 부어버리고 허급지급 승선하는 낚시인을 보신 적은 없습니까.

밑밥운용이 미숙하여 또는 그 많큼 필요성이 없어서...  

과다하면 낚시터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이 또한 "과유불급"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눈총(?)과 무언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면 다시 찿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겠지요.
새벽출조 바쁘고 일손은 부족하고.. 할일이 많겠지만 고객에게 조금더 맞춤형 도우미가 되시면 어떠할 까 싶습니다....

고객 맞춤형 도우미를 자처하신다면 밑밥 10장이 5장으로 줄어지는 반면 출조횟수가 늘어나기에 총 사용량은 더욱 늘 수 있거나 줄어 들지는 않아 총 매출에는 영향이 없고. 오히려 더 늘고....
낚시인의 만족도는 2배로 높아지고, 출조횟수는 2배 더하여 4배, 8배..  신규고객유입 등
그 이상의 효과가 날 수 있지 않을 까요..

바늘, 목줄 등 소품의 매출을 높일 수 있고 출조선박의 가동율도 높이고 식당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 신규 일자리창출 등등.. 부가가치의 창출효과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더욱 지대할 듯 싶습니다.....

"박리다매"라고...
낚시인으로 하여금 한번이라도 갯바위에 더 설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배려야말로 상생의 길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더하여 고객이  왕인 낚시인님들 께서는 어획이 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품격을 버리지 않는 왕 즉, 성군이 되시면 어떠할까 싶습니다.

곧은 바늘낚시를 하였다는 강태공의 슬기를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한번쯤 생각해 봄직합니다..

고객만족 더 나아가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감사하고 배려하고 그리고 기뻐하는 한해가 되었으면합니다..

"역지사지"라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팔방찌배상

이글은 인낚의 "소탐대실" 답글로 올린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