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이나 됨직한 나이에 낚시경험이 좀 적은 듯한 두 부부께서 말씀하시길....
남해낚시 어디로 가면 됩니까 ? 라는 질문이 있어 지금 시즌  저수온기라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거리, 포인트 여건, 신발차림세 등등을 감안 미조항으로 가십시요라고 답해주었습니다....

미조는 낚시금지 구역도 있고.. TTP 방파제, 석축방파제. 부두 방파제 등이 혼재된 넓은 지역이라 좀 자세한 설명을 할려고 하였으나 알았습니다라고 말하고는 황급히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출발후 2~3시간쯤이나 되었을까 얼마되지 않은 시각 한분의 아주머니의 왼발 다리전체에 깊스를 한 불편한 몸으로 다른 남자의 등에 업혀서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편되시는 분 왈 낚시는 해보지도 못하고.. 최악의 일진.. 최고의 기분 나쁜 낚시경험 운운 하면서...
크게 대노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을 붙여보기도 민망하였지만 조심스레 물어 보았습니다..
어딜가셨기에 이렇게 발을 크게 다쳤습니까 하니..

미끼를 사면서 모 낚시점에 포인트를 물어보니 미조 ** 방파제로가라고 하기에...
방파제에는 들어 가보지도 못하고 진입로 입구에서 넘어져 발목골절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 방파제는 낚시를 좀해본 낚시인도 지금 시즌에는 잘가지 않는 방파제이고 물떼에 따라 진출입로가 크게 위험하고..
만조가 되면 산을 타고 뒤돌아 와야하는 등 낚시경험이 적은 일반인이 낚시하기에는 적절치 않는 곳이라 말해보지만 ...
막무가내식 화만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이글을 보실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
낚시를 너무 가벼이 보시지 마시라는 말씀과 함께 최악의 참사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시고 최악이 아닌 바다가 주는 차선의 교훈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방파제는 외해와 접한 큰 방파제로 TTP 규격도 크고 실족위험 등 초심자가 낚시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장소이기에..  
빠른 쾌유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