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층낚시채비(3-1)

   바닥층낚시채비는 표층채비의 반대개념

  바닥층낚시채비는 앞장에서 기술한 표층낚시채비와는 반대의 개념으로 팔방찌의 특성인 부력과 침력의 전환기능 즉, “플로트”를 “싱커”로 사용하는 양면성을 가지는 채비방법이다.

현재 바다흘림찌낚시는 찌(플로트)를 이용한 흘림찌낚시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대상어가 바닥에 있고 채비를 정 방향으로 흘릴 수 있는 곶부리 지형이나 선상, 좌대 등에서는 1호 정도의 흘림대를 가지고도 충분한 바닥층낚시가 가능하다.

민물의 찌낚시에서도 물 흐름이 있는 강이나 봄철 새물이 유입되는 저수지등에서는 붕어가 집단적으로 모여드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찌를 없애고 추만을 사용하여 끝보기낚시 기법을 구사하면 대박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바닥층낚시를 할 수 있는 지형은 모래, 자갈, 갯펄 등으로 밑 걸림이 적은 곳이 적합하겠으며 모래나 갯벌지역은 끌림낚시를 구사하고 방파제나 직벽 지대에서는 맥낚시의 형태로 떨굼낚시를 시도하면 색다른 묘미가 있다.

또한 선상이나 바다좌대에서 본 채비를 구사하면 띄울찌 낚시에 비해 원줄관리의 품은 줄어들고 초릿대로 어신을 확인할 수 있어 수평적인 찌의 울렁임에 의한 눈의 피로를 줄이며 2~3대를 운용하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적용지역은 통영이나 거제지방의 선외기, 거제, 마량지방의 해상방갈로, 안면도의 해상좌대 및 수도권 바다 유로터 등이 되겠으며 어종은 바닥 감성돔과 우럭, 노래미, 보리멸, 백조기, 넙치류, 장어류 등이 될 수 있다.

바닥층에 빠른 안착을 원한다면 채비를 다소 무겁게 구성하고 원줄은 싱킹타입이 유리하며 손끝이나 초릿대로 어신을 확인하되 조류의 강약에 따라 흘림과 끌림을 반복할 경우 보다 감각적이며 넓은 탐색이 가능하다.

팔방찌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4 종류로 자중과 침력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어 수심과 조류, 공략거리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