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과 헌팅의 유사성이라면 무엇을 잡는다 라는 것이요...
차별성이라면 피싱은 고기가 찿아올때까지 기다림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매력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헌팅은 사냥감을 찿아내고 따라가서 쏘고 결과물이 없다면 실망감 더 나아가 패배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자의 사냥 경험이라면 70년대 초반 고교시절 아버님이 전당포를 운영하는 친구녀석이 있어 맏긴후 찿아가지 않는 공기총이 여러정이 있기에 겨울방학 7~8명이 각자 총한자루씩 나눠가지고 산으로 들로 부지런이 사냥을 다녔습니다.

숲이 좀 우거진 곳이나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는 과수원 모퉁이 등은 사냥감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 각자의 포인트에 잠복(?)하고 있다가 여기서 뻥 저기서 뻥 산새와 들새를 많이도 잡았습니다..  

가끔 산비둘기를 잡기도 했지만 욕심이 좀 과하면 맷토끼, 꿩 때론 고라니도 찿아 다녔지요..
산탄 공기총을 가지고는 움직이는 멧토끼와 꿩, 고라니 등의 포획은 무리이기에 그런날은 포획물은 빈작이요 낙심만이 가득찬 날이 되었습니다.....  

근래 낚시의 개념이 속공형, 공격성이 많이 가미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피싱은 인내하고 기다림속에 성취감을 가지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고 그 결과물이 없다하여도 사색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낚시가 가지는 큰 매력과 여유스러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자가 지난 2/22 본란에 바다에 서는 100가지 사유란 주제로 올린 글이 있습니다...
두달이 좀 덜된 싯점 댓글, 쪽글 21개가 달리고 1,781회의 검색이 있았네요..

주요 골자는 중독성이 강한 취미인 낚시... 바다에 서는 이유도 각인각색, 백인 백색, 백태일듯 싶습니다....
필자의 경우 어획, 운동, 스트레스해소 등등..  
복합적인 여러사유가 있지만.. .

1. 어획
2.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3. 운동과 휴식...  
4. 낚시채비연구
5. 낚시인과의 교류 등이 되겠군요..

무순이며... 굳이 순위를 따진다면 어획은 가장 후순위에 두고 싶습니다.
대상어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지금 대상어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면 실망감도 그 만큼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본문내용과 함께 회원님들이 바다에 임하는 어떠한 재미있는 사연들이 있을까요 ???... 라는 주제 였습니다..

많은 횐님들의 댓 글중 "바다가 기다려서"...  "라면먹고 낮잠을 자도 바다가 편안하다".. 등 등 여러 댓글이 있었지만   "누가 잡던 밑밥을 주고 와야 맘이 편하다"...라고 하신 횐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이불망(釣而不網)이라고 했던가요..  낚시는 결과보다 경위가 중요할 지언정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반면, 찿아내고 따라가서 잡아야만 하는 헌팅은 결과물이 없으면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낚시와의 차별성이라고 봅니다..  

낚시는 기다리며.. 어획물이 없어도 만족하며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냥은 좇아가고 성과물이 없는 결과에 대하여 실망감을 가지지 아니하고 만족감과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