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은 미끼에 반응하여 잘 부상하고 상부에서 하강하는 먹이를 취이하는 습성이 있으나 결코 표층어나 중층에서 종횡무진 회유하는 어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떨어지는 계절에는 수중여나 골창에 은신하고 있는 바닥층 어종으로 많은 밑밥의 품질에도 불구하고 쉽게 부상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전문 낚시인의 상당수나 각종의 매체에서 벵에돔 채비로 전유동 또는 전층채비 심지어 목줄채비가 특효 방법 인양 설파하고

있음을 왕왕볼 수 있으나 이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목줄채비로도 벵에돔이 머물고 있는 수심층의 공략이 가능할 정도의 낮은 수심이거나 활성도가 아주높은 경우에는 분명히

목줄채비나 전유동/전층 등 무한흘림채비가 효과적인 채비가 될 수 있겠으나 수온이 차고 활성도가 낮은 경우라면 바닥층

공략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   

즉, 벵에돔낚시의 초기에는 반유동채비 내지는 잠길찌채비가 더욱 바람직한 채비가 아닐까 싶다.

낚시초기에는 반유동채비나 잠길찌 또는 잠수찌채비로 시작, 바닥층을 우선 공략하고 밑밥에 반응한 벵에돔의 할성도나

부상의 정도를 보아  채비를 수정하여 대처하는 탄력적인 대처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온과 활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바닥층에 있는 벵에돔을 많은 밑밥으로 억지로 부상시키려한다면 중반기 활성도가 높아

진다 하더라도 미끼를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오히려 잡어만 불러모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