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벵에돔낚시 잘하지는 못하는 상태에서 지난 월요일(6/13) 거제도 아바사 행사에 참석하여 오랫만에 주체측에서 제공하는 빵가루 밑밥에 빵가루 미끼를 사용하여 벵에돔낚시를 하여 보았습니다.

결과는 망상어와 자리돔만 타작을 하고 벵에돔 구경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학습이 되어서 그런지 잡어도 빵가루를 너무 너무 잘 먹네요...

아쉬움이 있고 오랫만에 간 거제라 다음날 한번 더 벵에낚시에 도전 하였는데..
결과는 손가락 크기의 용치와 망상어 깻닢 수준의 아가 벵에는 수 없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채비는 제가 개발한 팔방찌 소형찌와 극소형찌를 조합한 띄울낚시채비였습니다.


지난날 온산지방에 근무할 당시에는 벵에돔 자원도 많았었고 홍갯지렁이나 크릴을 사용하여 미끼를 내리면 바로 물고 들어가는 당찬 입질 등 어렵지 않게 벵에돔을 낚을 수 있었는데..
파래세우라도 몇마리 있으면 금상첨화였지요.....

지금은 잡어의 성화와 자원의 감소 등 상황이 많이 달라져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서술이 좀 길었네요..
 
제로계열찌에 대한 정의에 대하여 말씀올리겠습니다.

일본 모 조구업체의 자료 등에 따르면 0찌에 대하여 5종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해수기준에서
            0찌 : 뜬다
            0C  : 아주 조금 뜬다(C는 크릴 무게 라고 표현함)
            00   : 민물에서는 갈아않고 바닷물에서는 뜬다.
            000  : 바닷물에서 천천히 갈아 앉는다.(밑밥의 속도로...)
            0000 : 바닷물에 조금 빨리 갈아 앉는다(밑밥 보다 조금 빨르게..)

위와 같이 정의하고 있어 님이 가지고 계시는 00와 000의 찌가 민물에서 갈아 앉는 다고 하여 찌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수와 소수사에 영(0)의 수는 하나라고 알고 있으며 해수든 민물이든 뜨면 플로트이고 갈아 앉는 다면 그것은 싱크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제로 즉 무중력의 상태라는 것은 그 찌가 아무리 정밀하다고 하더라도 미끼와 소품 및 염도와 밀도 등 매번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는 것으로 콜로이드 상태 즉 물에 우유를 풀어 놓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용해성 물질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뜨거나 갈아 앉거나 하겠지요...

동해남부 등 우리나라 근해의  벵에돔은 수심은 낮고 크기가 작은 사이즈로 빵가루 밑밥을 뿌림과 동시에 미끼를 던저 잡어 사이에서 바로 바로 운좋게(?) 낚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여기서 운좋게 라고 표현한 것은 잡어 속에서 50~60번 정도 던져서 한마리 잡는 신기에 가까운 채비운용술과 낮은 확률)

이런 채비운용술은 찌의 정밀성 보다는 크기가 작은 제로계열의 찌로 수심을 낮게 운용하여야 되므로 같은 제로계열이라도 싱크의 기능을 가지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체적이 크고 싱크 기능을 가지는 00 이상의 찌(싱크)는 자중으로 인해 투척과 동시에 돌맹이와 같이 우선 잠수를 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제부력(침력)에 의해 자리를 잡아가겠지요..
그사이에 미끼는 없어지고.. 빈바늘 ...
목줄과 미끼는 오히려 뜬 상태로 있는 원하지 않는 채비정렬을 보여 작은 잡어나 벵에가 미끼를 먹어도 찌에서 반응하는 어신은 볼 수 없는 구조(오버런)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앝은 수심에서 찌가 갈아 앉는 다면 투척후 채비 정렬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투제로 이상의 잠수 계열의 싱크기능을 가지는 제로찌는 깊은 수심과 큰 시이즈의  벵에돔을 낚는 용도에 적합한 다른나라의 이론이지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유용성은 크게 의구심이 갑니다....

따라서 원도권의 큰 사이즈나 깊은 수심의 다른나라가 아닌 동해남부지방에서의 작은 사이즈, 얕은 수심대의 벵에돔 낚시에는 저부력으로 하되 체적이 적은 찌가 유용하다고 추론하여 봅니다..

                              서당개가 너무 장황한 설명을 드렸네요..
                                            즐 낚 하소서...

※ 윗 글은 인테넷바다낚시 낚시지식인 질문과 답변중 "벵에돔채비에 대한 설몀 좀??"의 답글로 작성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