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수"

인자한 사람은 산을 가까이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가까이한다라는 말은 공자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인자하지도 지혜롭지도 못한 사람이 물을 좋아하고 낚시를 좋아하게된 것은 강과 저수지를 끼고있는 농촌마을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연금받는 나이가 되었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부터 낚시를 좋아하는 외삼촌 지렁이 심부름을 하면서 낚시를 배웠으니 억지로 조력을 따지면 50년은 족히 될듯 합니다.


당시에는 바늘을 제외한 모든 낚시용품을 자급자족하는 시절이었습니다.

낚시바늘 이래야 이제 처넣기 낚시에도 사용할 수 없을 듯한 둔탁한 것이었고 낚싯대는 대나무하나를 자르고, 찌는 마른 수수대를 불에 그을리고,  봉돌은 굴러다니는 넛트면 족했고 낚시줄은 로프수준인 비료푸대 봉합실을 사용하였고 미끼는 습한 땅에서 호미한자루면 해결되었습니다.

모든 취미생활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낚시는 중독성이 강한 취미생활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졸업후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고 민물은 소양호, 충주댐, 아산호 등에서 푸대조과를 올리기도 하였고 그 당시 바다낚시는 원투낚시수준이었지만 서해안 태안반도 굴밭에서 드레이닝을 했기에 통달의 경지(?)에 이를 정도 였습니다..

고향인 대구에 가는 길이 있으면 상경시에는 어김없이 테니스가방에 민물릴대 두어대 넣고 포항에서 주문진까지 수 많은 방파제를 섭렵하면서 상경하곤 하였습니다.

바다와 근접한 울산지역에 현총으로 5년 정도 근무시 바다흘림찌낚시를 접하게 되었고 잔잔한 민물과는 달리 흐르는 바다는 신천지 였습니다.

다시 수도권으로 전근하게 된후 추자도, 거문도 등 원도권 출조를 많이다녔고 왕복 1천Km가 넘는 남해안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사람과 부지런히도 달렸습니다.

늘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장 스릴이 있어던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늘 피곤한 생활 속에서도 부력/경사각도조절찌를 고안하여 제작에도 매진하여 보았고 3대도시의 낚시박람회에도 참가하는 영광도 있었습니다.

낚시가 너무너무 좋아 퇴직후에는 이곳 남해로 이주하였고 1주에 3~4일 정도는 바다를 찿았습니다.

반경 10km이내에 포인트가 즐비하니...

긴 시간은 아니지만 루어낚시를 위해 갑오징어 문어 애깅낚시 도전해 보기도 했고 시즌에는 감성돔 조과 5할 을 상회하는 카약낚시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역시 갯바위 흘림찌낚시가 제일로 재미있더군요...

궁굼하시면 카약 5할 낚시의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즌이 아니라면 감성돔 5할은 어렵지만 적어도 빈작은 드물고 잡어는 타작수준입니다..  

이제 힘도 예전같지 않고 시력도 많이 어두위져 밤낚시에는 후레쉬를 비추어도 잘보이지않습니다.

하지만 낚시는버릴 수 없기에 후래쉬가 없어도 바늘매는 방법을 터득하였고 구슬을 장착하지 않는 방법인 전유동채비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전유동낚시 참으로 매력적인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카약을 견인키위해 4륜 오토바이도 구입하였지만 효용성이 낮아 도보 포인트 개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갯바위 도보 포인트 30~ 40 곳은 개척한 것 같습니다.

최근 일을 도와주는 아들이 떠나가  집 지키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글이나 좀 올릴 계획입니다.
컴이 맹인 실력으로 똑딱 독딱하면서....
 

이상 팔방찌의 낚시입문기와 근황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