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이 말은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즉, 지나침은 모자람 보다 못하다(모자람과 다름이 없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감성돔낚시에 있어 밑밥에 대한 팔방찌의 생각을 담아 볼까 합니다.

감성돔낚시는  밑밥과의 싸움이다..

크릴, 파우더 그리고 압맥에 효험이 있다는 이것 저것을 죄다 넣고 성심성의를 다하여 비비고 바칸을 짱짱하게 채우고

출바~알합니다.... 

포인트에 내리면 우선 품 몇 주걱을 발앞에 좀 멀리, 그리고 좌우에도 조금씩 또는 어떤이는 흠뿍 뿌리며 잡어의 활성도와 조류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 낚시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담배한대 빼물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은 사라지고.. 넘 부러울 것이 없죠.. 

행복 바로 그 자체입니다...

추자도, 거문도 등 원도권 출조는 물론이고 수도권에선 장거리로 여겨지는 남해권에 출조할 때도 어김없이 저의 바칸은 항상빵빵했고 마음 먹고 출조하는 장박이면 박스단위였습니다..

이곳 남해에 와서도 처음 얼마간은 낚시점 점주의 눈치를 보너라 또는 어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 바칸은 늘 짱짱했지요..  

점차로 느낀바(?)가 있었고 도보포인트를 개척함과 동시어 밑밥에 대한 개념정립을 완전 새로이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도보 포인트는 절벽을 내려가야하는 등 포인트 진입에 어려움이 있어 운반하는 짐의 간소화가 필요했고 반듯시 밑밥이 많이 있어야 감성돔을 만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카약낚시에서는 밑밥의 실효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카약낚시에서는 밑밥을 카약에 실을 경우 무게와 흩날림 등 효용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찿아낸것이 잠수찌채비이며 미끼가 밑밥이되는 낚시방법을 운용합니다.

시즌 중에는 감성돔 5할의 타율을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고.. 농어, 백조기, 뻰지와 기타잡어는 거의 타작 수준이죠..

감성돔을 포함한 모든 고기는 미끼로 잡는 것이지 밑밥으로 고기를 잡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주위엔 취미로 낚싯배를 운용하고 있는 분들이 몇몇있습니다.

서로의 노하우 즉 자기의 취향되로 낚시를 하죠..

두팔로 들기도 힘들 만큼 많은 밑밥을 가지고 배에 오르지요..

채비는 3호 이상의 막대찌 채비를 주로 사용하고 어떤이는 카고낚시도 합니다..

가끔은 감성돔 얼굴을 보기도 하지만 늘 잡는 것은아니고...

3호 막대찌채비로 전갱이만 잡는 경우도 많이 있더군요.  

초기엔 연료값도 지불하고.. 밑밥을 준비하고.. 잡는 것은 똑 같고 못잡는 것도 매한가지 였습니다..

하여 카약낚시를 생각하였고 보조배달고, 엔진 마운트 만들고 선외기 달고...

밑밥없이 낚시하는 방법(잠수찌채비)을 찿았고 늘 항상일 수는 없지만 조과를 앞설 수 있었습니다.  

밑밥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가서 밑밥량보다 적은 전갱이만 잡느냐고 놀리기도 하죠..  

오랫만의 출조

준비할 것도 많고 밑밥의 준비에도 소흘할 수 없겠죠..

그로 인한 하루출조도 망쳤다는 생각과 후회를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낚시에 있어 밑밥은 물고기의 입맞을 돋우는 정도 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는 미끼로 잡는 것입니다.

과유불급 즉, 과다한 밑밥은 잡어만 불러들이는 우를 초래하지는 않을까요..

잡생각이 많은 넘이 최근 몇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팔방찌의 경험담이였습니다.

날씨도 차고 바람도 무척 강하네요..

인낚회원님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벵에돔 낚시와 밑밥에 대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